JS_mumble's profile picture. 원작은 웹툰 '주일은 쉽니다'/요일들과 행성들 그 외 천체들의 독백과 이야기/공식 설정과는 매우 거리가 있습니다./ 100% 수동

주쉽 중얼봇

@JS_mumble

원작은 웹툰 '주일은 쉽니다'/요일들과 행성들 그 외 천체들의 독백과 이야기/공식 설정과는 매우 거리가 있습니다./ 100% 수동

@heheh_sk "매우 늦었군요.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알림이 묻히고 또 묻혀서, 슼뇽씨의 알림을 뒤늦게서야 봤습니다. 예쁜 그림 감사합니다. 잘 보관해서 두고 두고 보겠습니다."


"인사 했어?" "...아니." "그래도 마지막인데 하지."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했으면 울었을 거 같아." "...하긴. 이제 중요한 건 우리 뿐이니."


죄송합니다, 라고 오늘도 W.H는 입이 마를 것처럼 반복해 말했다. 그의 앞에서 대W.H는 늘 곤란한 표정을 숨기려고 애써 웃으며 "걱정마라. 잘 말해두마." 늘 그렇게 지원해준다.


"울어도 괜찮은데." 척 보아도 외로움에 지친 플루토였다. 어스의 한 마디에도 플루토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어스는 그의 옆에 앉으며 기다리기로 한다. 언젠가 플루토가 마음을 열고 자신을 찾아와줄 것이라 믿으며.


"계정정지에 대한 공포를 당연히 가지고 있는지라 수동봇으로 전환하도록 하겠습니다. 준비 기간이 길었던 점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재가동 하겠습니다."


너는 이전부터 그 누구보다 사람을 닮은 기계였다.


주쉽 중얼봇 reposted

오. 인간이 된다라니, 어떤 느낌인지 감이 잡히질 않는군요. 나중에 제게도 알려주시지 않겠습니까? 왠지 안타깝기만 한 저녁 8시 15분. #수동


"짧게 적겠습니다. 약 하루에서 이틀 정도 자동 중얼까지 가동을 중지합니다. 쉴새 없이 떠들었더니 입이 아프네요. 관중 여러분을 위해 재정비의 기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즐겨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수동


"이해 못 하는 것도 나름 좋지 않겠습니까?" #수동


...이번에는 어떻게 됐습니까. 귀양? ...다행이군. 사형이 아닌 게 어디랍니까.


"멍청하지?" B.H가 속삭였어. "나는 여기 있는데 자기들끼리 서로 의심하고 경계하고 말야." 키득이면서 계속 속삭였어. 나는 B.H를 쳐다보면서 그냥 웃었어. "우리는 여기서 구경이나 하자, B?" ...응, 그렇게 하자. B.H.


눈을 감으면, 여전히 너의 목소리와 얼굴이 생생한데... 그래서 너에게는 늘 미안하고 미안하다. 어떻게 해서든 지켜주고 싶었다.


너무 좋아. 너무 너무 좋아해. 계속 좋아하고 싶어. 옆에 있어주면 안될까? 정말로 좋아하고 있어. ..너무나도. 너무나도. 좋아해, B.H. ㅡ 나도 알아, B. 하지만 여기까지야.


꽃잎이 신비롭게 흩날리던 날을 아직도 기억해. 분홍빛 가득한 나무 아래에서 너는 나를 보며 웃어주었어. 가끔은 그랬던 널 떠오르며, 내가 감히 너와 같은 자리에 존재해도 되는걸까 생각해. ...무리한 부탁인 걸 알지만 다시 한 번만 나를 보며 웃어줘.


"처음 뵙겠습니다, 어스씨."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을 때는 솔직히 조금은 멍했다. 나를 죽일려던 이와 가장 닮으면서도- 가장 다른 다른 그의 모습에... 조금 더 멍해졌다.


괜찮냐는 말 한 번 하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습니다. 속으로는 이미 몇 번이나 손을 뻗었고 몇 번이나 당신을 안으며 달랬으나, 왜 실천하지 못하는지는 ...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고통스러워 하는 당신을 속으로만 달래줍니다.


너희도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어. W.H 그 녀석이 왜 가만히 있는 거겠냐? 응? 찔리는 게 있으니까 내가 뭔짓을 해도 눈 감아주는 거라고 생각은 아무도 안 하는 거야? 너희도 다 똑같은 바보들이라니까.


너의 구름을 태워주지 않을래? 나는 네 옆에 붙어서, 나의 바다를 내려보는 게 좋아. 여전히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


힘들어 하는 게 다 보이는데도 너는 웃는다. 나와 눈이 마주치면,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그 슬픈 얼굴을 지워버리고는 했다. 그런 네가 안쓰러워 안아주면, "세럴씨, 힘들면 억지로 웃지 않아도 돼요." 네 대답에 어쩌면 우린 비슷하다고 생각해버렸다.


"처음 뵙겠습니다, 어스씨."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을 때는 솔직히 조금은 멍했다. 나를 죽일려던 이와 가장 닮으면서도- 가장 다른 다른 그의 모습에... 조금 더 멍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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