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stbindrip_bot's profile picture.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쓰레기통 드립 봇

@dustbindrip_bot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잘 지내요, 잘 지낼게요.


이제 그만, 손을 흔들어요.


사용을 위한 허락은 더이상 필요 없어요. 버려진 것은 누구도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어요. 만약 재활용이 된다면 그것들은 더이상 쓰레기통에 있을 필요가 없겠죠. 그러니 부디 원하시는 대로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그건 계속해서 괴롭다는 뜻 밖에는 되지 않아요. 저는 괴롭고 싶지 않아요. 그렇기에 아름다운 것도 괴로운 것도 거부하는 이 봇은 여기서 멈춥니다. 오랜기간, 봐 주셔서 고마워요.


그제서야 알았어요. 그런 모든 것들이 아름다운 것들이었구나. 나를 괴롭히던 것이 아름다운 것들이었구나. 하지만 저는 이제 아름다운 것들이 싫어졌어요. 무서워졌어요.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아졌어요. 아름다우려면 아파야 하고, 행복하려면 슬퍼야 해요.


아름다운 것들은 결코 제 손에서 만들어지지 못해요. 아름다운 것들은 저를 떠나갔고, 아름다운 것들을 따라 욕망과, 질투와, 선망, 경외, 간절함, 증오. 모든 것들이 사라졌어요. 처음부터 그런 것은 없었다는 듯이.


울음이 나올것 처럼 콧속이 저리다가도, 금방 숨이 막히게 더워지네요. 잘 지내셨나요. 한동안 이 곳에 되돌아오는 길을 잃어버렸었고, 펜은 꺾은지 오래 지났기에, 다시 무언가에 선뜻 손을 내밀지는 못했어요. 앞으로도 못할 거라 생각해요


오해가 완벽하게, 가득 찰 수록, 나를 사랑, 할 테니. 오해라는 이름의 기대. 기대한다면 실망 뿐이야. 언젠가 그것은 산산조각이 날 테니. 커다란 오해일수록, 더더욱.


묻는 것은 상대에게 확답을 듣길 바라는 행위이다. 불안한 상대에게 물음을 던지면, 그에겐 더한 혼란만이 쏟아질 터였다. 그렇기에 그에게 묻는 것은 좋지 못한 행위였다.


만약 그림자가 실체에서 떨어지게 된다면, 그는 더 이상 그림자가 아니다. 타인에 의존하지 않아도 스스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얼마나 미약한 힘이건 우리는 그 독립에 경외의 박수를 보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그림자로 만들어져 있으니.


빛을 살리기 위해 어둠을 죽이면 빛이 병들어 죽어버린다. 어쩔 수 없이 어둠을 살려두면 빛을 집어삼킬 기세로 자라난다. 어쩔 도리가 없다. 나의 마음이라는 것은.


네가 내 손을 한 번만 잡아 준다면, 한없이 가라앉는 내 이런 감정들을 한 번만 알아준다면. 그럼 나는 너를 위해 무엇이든 될 수 있을 거야. 할 수 있을거야.


정신적인 강함은 강함이 아니다. 누군가가 감히 다른 누구보다도 더 강하려면,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것에서 그만큼의 다른 것에 대한 결핍을 각오해야 한다.


완벽한 사람에게는 누구도 필요치 않아. 하지만 결핍된 사람이라면 채워주는 것으로 서로가 의지할 수 있지. 혼자서는 완벽하지 않지만, 같이 있어서 완벽해 질 수 있어. 그렇기에 우리는 계속 같이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어.


분명히 행복한 날들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나마 허전하고 외롭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런 것에 허전해한다면 언제까지고 행복할 것들이 무엇 하나 있겠는가? 험준한 세상은 못내 지옥이 되고야 말리라.


모든 것을 가진 네가 너에게 모든것을 빼앗긴 나를 갖고 싶어하는 건 당연하다. 단 하나, 네가 가지지 못한 것이었으니까. 난 네게 결코 나를 주지 않을 것이다. 나처럼 네게 잃어버리는 절망을 맛보게 할 수 있다면 이런 치졸한 복수라도 상관 없다.


죽어버리면, 남겨진 쪽은 계속해서 두 사람만큼의 짐을 지고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리 죽어버리는 걸로 나에게 짐을 맡기려 하는 걸 테지.


비참할수록 나오는 말은 경박함에 살이 찌고, 그 안에 숨은 뼈는 견고하고 날카로워진다. 장난이라는 이름하에 얼마나 많은 비난을 할 수 있는지, 나는 이미 잘 알고 있었기에.


당신을 더 빛나게 하기 위해 나를 찾은건가요? 그렇다면 나는 당신의 무엇이죠? 부속품인가요? 적인가요? 아니면 어떤 의미도 아닌가요? 어떤 것이든, 당신을 위해서라면 괜찮은데, 당신은 빛날 뿐 내게 손을 뻗진 않죠. 여기 내가 있는걸 모르는 것 처럼.


내가 너에게 가진 감정을 사랑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 일부는 사랑이라고 할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건 너에 대한 수많은 감정 중 극히 일부일 뿐이다. 나조차 셀 수 없는 대다수 감정들은 뭇 사람들이 말하는 사랑과는 멀었다. 너와 나만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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