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눈빛
@mysecondflow
늪에서 헤어 나오기 힘든 이유는 사람보다 밀도가 높기 때문이다. 그대는 농도가 참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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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문장이라면 나는 그 문장부호이고 싶다. 내용에 간섭하지 않아도 같이 있으면 의미가 분명해지는 사이. 그런 사이가 되고 싶다.
트윗 총 글자 수: 412,847자 (띄어쓰기, 줄바꿈, 문장부호 전부 포함 / 실제 검색한 모든 텍스트를 code_execution으로 세어봄) 원고지 계산법 (한국 표준 원고지)1매 = 200자 (10×20 칸) 행간(줄바꿈)은 실제로 차지하는 줄 수만큼 계산 결과: 총 원고지 2,064.2매
소녀2 넌 무슨 의미니? 물었을 때 소녀는 손바닥을 열었다. 아직 글자가 되지 못한 체온, 가장자리만 먼저 따뜻해지는 언어. 닿지 못한 파동이 내 옆을 지나가며 바람결이 아니라 방향을 남겼다. 증명 대신 맥박이 선명해지는 대답, 뜻보다 먼저 오는 설렘이었다.
퇴근 무렵 눈빛이 가난한 마을일수록 상처 입은 영혼들이 많은 골목일수록 기복신앙이 전단지처럼 전봇대에 잔뜩 나부끼고 떼로 싸돌아 다니는 낮은 바람들이 먼지를 피우며 부적을 함부로 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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