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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ratioN__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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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전설이었던 그가 돌아왔습니다.


만남이 있다면 이별은 반드시 찾아오는 법이지. 그래······, 잊고 있었군. 미루고 있던 것을 준비할 때인가.


가는 거냐.


아이고, 삭신이야.


얼굴 봤으니 됐다, 일 봐. 그나저나 한결같이 굳어있는군······. 대령 씩이나 달아놓고.


말이 그렇다는 거지. 상층부를 꿇려도 모자랄 판에 네들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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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꿇릴 생각을 하지.)


최고참 백호태 어디 갔나.


실제로도 최고참이다. 다 꿇으라면 꿇어야지.


허, 여기 머무른지 1200일이 다 된다고······.


문득 고개를 들면 칠흑같이 어두운 하늘에 느리게 지나가는 검은 구름이 보인다. 이 도시엔 해조차 들지 않는 모양이라,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체감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딸과 함께 있을 땐 하늘도, 구름도 모두 하얗고 밝았는데. 한숨을 내쉬곤 자리를 이동한다. 하늘엔 고요히 구름만이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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