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_engrGa_'s profile picture. 연산호 작가님의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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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이 가는데 확인할 수는 없을 경우에, 두 가지 방법이 있죠. 하나는 상대를 믿는 겁니다. 외우십쇼. 관계를 끝낸다.


아직 서로 안 죽였네?


내가 위에서 얼마나 고심했는지 아냐. 각도가 잘 안 나와서.


아주 귀신입니다.


악어요. 돌 삼키는 기계다 보니 흡입구가 더 넓어서 빨리 삼켜요. 콩 세 자루를 식당에서 훔쳐서 광장에 부어두고 기계를 돌리던데요.


감사감사. 나가면 마시자. 나가면.


재희야. 뇌에 새겨. 내가 새겨주기 전에.


머리에 맞았으면 안 아팠을텐데. 내가 배려가 모자란 놈이라.


근데 10억이 다라며? 사이비 놈들에게 사기도 당하고. 백호동에도 갇히고. 총 사는 덴 돈 얼마 썼냐? 이런 총 한 정에 아무리 비싸도 암거래로 100달러 넘으면 완전 봉 잡힌 건데......


'재희야. 상현이는 어디에 있어? 빨리 대답해주는 게 너한테 좋을 거야.'


이런 계단 정도는 몇 년 전에는 아주 날아 다녔다구요.


네가 만난 이상한 인간들 이야기 좀 해줘. 궁금해서 그러지. ......특히 네가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를 중점적으로 말해주라.


그거 협죽도에요. 협죽도.


여기 놈들 기억력이 별로 안 좋아요. [한국인 엔지니어 건드리지마라]라고 가르쳐줘봤자 이 새끼들 멍청해서 못 외워요. 아시아 놈들 말고는 가방끈도 되게 짧은 데다 그런 새대가리 같은 놈들에게는 [한국인 건드리지마라]라고 주의를 주는 게 훨씬 잘 먹힙니다.


나는 네 정신상태가 정상이라니 믿을 수가 없다.


루쌀까(러시아 처녀귀신)소리라는 네 개소리보단 내 귀가 나아!


정확히 말하자면, 상현이 그 미친놈이 타지 말라고 하는 지시를 어기고 다이빙하듯이 탈출정으로 몸을 던졌잖아요.


분명히 움직이는 그림이거나, 아니면 그림에 무슨 장난을 쳐서 눈알이 움직이도록 했을 거란 말이에요. 아니면 마술도구 같은 페이크 잉크로 서서히 마르면서 눈알 위치가 바뀌게 되거나.


제 이름이나 생일을 몸에 써봤자 어디다 씁니까. 개인 신상명세일 뿐이에요.


뭐 따로 챙겨 먹는 거 있습니까? 다이어트 약이라던가? 집중력 좋아지는 약이나, 진정제도 사람 정신 망가뜨립니다. 두통, 치통, 근육통에 좋다며 누가 뭐 이상한 거 건네진 않았습니까? 갑자기 친한 척 하면서 수상한 음료를 권하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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