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법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서 회색 지대를 만들어야지. 그래도 매일매일 열심히 살고 있고 이 시기가 지나도 무언가 내게 흔적을 남길 것이다.


오늘 오에가 『새로운 문학을 위하여』에서 말한 읽기와 쓰기의 전환 장치가 떠오르는 순간이 있었다. 늘 ‘읽는 인간’으로서의 정체성만을 가지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문학 이론을 공부하는 것과 그것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것, 실제 글쓰기를 하는 것 모두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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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하나를 갖게 되면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여전히 받아들이기 어렵다. 출근과 언어 공부, 사람들과의 교류를 선택했으니 혼자 산책하던 시간, 주말에 영화관 가기, 일주일에 세 권 이상 읽기는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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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청바지를 입고, 같은 순서로 식물에 물을 줌... 이게 더 나은, 더 진실한 기록이려나?"(세라 망구소, 『망각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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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나는 전날과 비교해 달라진 점을 일기에 기록해 왔다. 그런데 가끔 이런 궁금증이 생긴다. 달라지지 않은 점만 기록하면 어떨까? 날씨는 여전 히 좋음. 고양이는 여전히 사랑스러움. 똑같은 냄비에 똑같은 귀리 요리를 함. 같은 책을 계속 읽는 중. 같은 방식으로 이불을 정돈하고,


미즈무라 미나에의 『필담』을 읽기 시작했다. 만나본 적 없는 누군가와 편지로 마음을 나눈다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힘내. 가을이다. 사랑해.’라는 말을, 아주 오랜만에 떠올려보았다.

__yoho's tweet image. 미즈무라 미나에의 『필담』을 읽기 시작했다. 만나본 적 없는 누군가와 편지로 마음을 나눈다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힘내. 가을이다. 사랑해.’라는 말을, 아주 오랜만에 떠올려보았다.

월요일 수업 듣고 부닌 「깨끗한 월요일」 읽어봤는데, 재밌는 모티프들이 많이 들어가 있음에도 재밌지는 않네... 그치만 여기 나온 수도원들은 언젠가 가보고 싶다. 그중에서도 마리포-마린스카야 수도원과 노보데비치 묘지가 특히 궁금하다. 체홉의 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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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yoho's tweet image. 월요일 수업 듣고 부닌 「깨끗한 월요일」 읽어봤는데, 재밌는 모티프들이 많이 들어가 있음에도 재밌지는 않네... 그치만 여기 나온 수도원들은 언젠가 가보고 싶다. 그중에서도 마리포-마린스카야 수도원과 노보데비치 묘지가 특히 궁금하다. 체홉의 묘도.
__yoho's tweet image. 월요일 수업 듣고 부닌 「깨끗한 월요일」 읽어봤는데, 재밌는 모티프들이 많이 들어가 있음에도 재밌지는 않네... 그치만 여기 나온 수도원들은 언젠가 가보고 싶다. 그중에서도 마리포-마린스카야 수도원과 노보데비치 묘지가 특히 궁금하다. 체홉의 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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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뻬쩨르부르그 여행 가고 싶어서 뿌쉬낀 박물관 사진 찾아봤다. 언제쯤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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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yoho's tweet image. 오늘도 뻬쩨르부르그 여행 가고 싶어서 뿌쉬낀 박물관 사진 찾아봤다. 언제쯤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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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모처럼만의 휴일. 카메라 들고 종로 걸어다니고 싶다.

__yoho's tweet image. 내일은 모처럼만의 휴일. 카메라 들고 종로 걸어다니고 싶다.
__yoho's tweet image. 내일은 모처럼만의 휴일. 카메라 들고 종로 걸어다니고 싶다.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내가 모르는 세계도 존재하는구나 싶었던 하루. 비밀스러운 복도와 창밖으로 내다본 단풍이 유일하게 아름다웠다. 집에 가서 람페두사의 『표범』을 마저 읽고 자야지. 내일은 페테르부르크가 있는 날, 다시 친밀한 우리의 세계로 돌아간다.

__yoho's tweet image.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내가 모르는 세계도 존재하는구나 싶었던 하루. 비밀스러운 복도와 창밖으로 내다본 단풍이 유일하게 아름다웠다. 집에 가서 람페두사의 『표범』을 마저 읽고 자야지. 내일은 페테르부르크가 있는 날, 다시 친밀한 우리의 세계로 돌아간다.
__yoho's tweet image.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내가 모르는 세계도 존재하는구나 싶었던 하루. 비밀스러운 복도와 창밖으로 내다본 단풍이 유일하게 아름다웠다. 집에 가서 람페두사의 『표범』을 마저 읽고 자야지. 내일은 페테르부르크가 있는 날, 다시 친밀한 우리의 세계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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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지구가 이렇게 점점 어두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대기 오염, 그을음, 연무제의 과용 등에서 비롯된다고 추정될 뿐이다." (올가 토카르추크, 『방랑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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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0년당 1.4퍼센트의 빛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아직까지는 우리가 직접 피부로 느낄 만큼 강렬하지 않다. 하지만 라디오미터로 그것을 측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비에트 연방에 내리쪼이는 태양광의 방사량은 1960년과 1987년 사이에 5분의 1정도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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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고 내 옆에 앉은 두 남자가 이야기했다. 내가 이해하기로 둘은 대양학자들과 지구 물리학자들이 모이는 학술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몬트리올에 가는 길이었다. 1960년대부터 태양광의 강도가 4퍼센트가량 줄어들었다고 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나는 외로운 사람이었는데. 지금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것도, 사람들과 원만히 지내는 것도, ‘평범한 일상’을 갖게 된 것도 모두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체홉의 관점에서 보면 삶의 과정이나 경험 속에는 '영원'도 '최종적 결말'도 존재하지 않는다. 체홉에게 삶은 어떤 궁극적 목표를 향해 직선적으로 나아가는 여정이 아니라, 끝없이 이어지는 노력과 고통, 추락과 회복의 순환적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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