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erdavinci's profile picture.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감추어진 것들로부터 통찰을 얻고 싶어요. 지식과 지혜가 삶을 더 풍요롭게 한다고 믿습니다.

늦깎이 다빈치

@bloomerdavinci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감추어진 것들로부터 통찰을 얻고 싶어요. 지식과 지혜가 삶을 더 풍요롭게 한다고 믿습니다.

'무계획은 실패를 계획하는 것이다' 요즘 이 말이 계속 머릿속을 맴돈다. 나는 시간을 잘 쓰고 있나? 후회는 남지 않으려나?


내 마음이 사랑이라고 해도 평소 습관대로 썩소를 짓고 있으면 상대에게 잘못된 정보가 전달될 수도 있겠다는 걸 이 녀석을 보며 생각했다.

bloomerdavinci's tweet image. 내 마음이 사랑이라고 해도
평소 습관대로 썩소를 짓고 있으면
상대에게 잘못된 정보가 전달될 수도 있겠다는 걸
이 녀석을 보며 생각했다.

출근 가방에 챙길 물건이 점점 는다. 책 여러 권,아이패드,물병,안경.,. 나이 들 수록 가벼워지고 싶은데 가방이 점점 무거워지도록 이렇게 두는 게 맞나?


이 책 조금, 저 책 조금, 동시에 여러 권을 이렇게 읽는 게 나는 편하다. 집중력이 약해서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것 뿐일까?


가끔씩이지만 책의 첫 페이지를 읽었을 뿐인데 갑자기 안개가 싹 걷혀서 맨 마지막 장까지 가는 길이 다 드러난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보통은 나이 많은 저자의 글인데 정말이지 군더더기가 실 한 올 만큼도 없다. 아... 존경스럽다. 닮고 싶다.


'마음'은 영어로 heart다. 심장도 영어로 heart다. 마음 심, 心. 옛 사람들은 마음이 심장에 있다고 여겼단다. 이 나이를 먹도록 마음이 아름답지 않다, 전혀. 뜀박질을 해서 심장이 튼튼해지면 마음도 단련이 될까?


읽고 있는 책에, 말기 암으로 살 날이 얼마 안 남은 여자가 상담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 자신이 죽은 후에도 혼자 남겨진 남편은 계속 산다는 게 미안하고, 부럽고, 화가 난다. 그런데 천수를 누려도 죽는다는 건 마찬가지잖아... 아직 건강하고 이제 중년인 나는 삶을 어떻게 애도해야 하나?


얼마 전부터 손이 닿는 가까운 곳에 텀블러를 놓기 시작했다. 무언가 먹고 싶은 생각이 들 때마다 물을 마신다. 효과가 꽤 좋은 것 같다. 습관적으로 간식을 먹는 양이 상당히 줄었다.


상실 없이는 변화할 수 없는데, 사람들이 변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현상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은 건 이 때문이다. <마음을 치료하는 법> 내 주변이 그대로인 건 내가 아직 잃지 못 한 게 많다는 거겠지?


호랑이는 같은 종족이라 해도 영역 내 침범을 허용하지 않는 동물이기에 농지개간은 호랑이가 사람을 해하는 일이 많아지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 <한국민속상징사전 호랑이> 호환, 마마... 호랑이는 내가 생각한 것 만큼 제멋대로인 동물은 아니었다. 아, 사람, 사람...


세상의 모든 성공은 운에 달려 있습니다. 저 역시 운이 좋았습니다. 시대도 잘 타고났고 상황도 잘 타고났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운을 찾으려면 반드시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김선태, 충주시 홍보맨-


어른들조차 ... 판단에 자신감을 잃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격변하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아이들에게 전하고 가르칠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어떤 사회, 어떤 환경에서도 거뜬히 살아가는 힘'이다. 사이토 다카시, <일류의 조건>


호랑이에 대한 책을 읽고 있다. 어라...? 재밌다. 난 생각보다 호랑이에 관심이 많았던 걸까?


'이슬처럼 떨어지고 사라지는 나의 몸이여...' 임진왜란을 일으켰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을 때 남긴 말이라고 한다. 'Tis well.' (잘 되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유언이라고 한다. 허망함을 느낀 사람과 평온함을 느낀 사람. 내 유언은 누구의 말에 가까울까?


유튜브 채널에 올렸던 내용을 모아서 출판한 책들을 가끔 읽게 된다. 설명이 쉽고 간결해서 좋은 것도 있지만 차분하게 정리된 느낌은 없을 때가 많다. 매체가 달라지면 내용도 그에 따라 모양을 다듬어야 맞는 것 같다. 풍조에 따라 책도 너무 가벼워지고만 있는 건 아닌지 걱정스러울 때가 있다.


원한다고 다 할 순 없는 거지. 시간도 힘도 유한하니까. 결국은 선택과 집중의 문제다. 무언가를 포기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그런데 이 당연한 걸, 나는 왜 실천하지 못하는 거냐...


지금 시점에서는 내가 어디로 향하는지 모르기 쉽다. 한참 후에 뒤돌아 보았을 때 해변에 찍힌 발자국이 내가 거쳐온 곳을 말해주는 것처럼 오늘 끄적인 글이 쌓이고 쌓여서 함참 후에야 내가 어떻게 살았고 지금 어디로 가는지가 잘 보일 것 같다. 오늘의 무심한 낙서는 의미 없지 않다.


좋은 이야기에는 힘이 있다. 하나가 끝나면, 다음 이야기를 바로 또 듣고 싶고, 한없이 빨려 들어간다. 그러다 마지막 장에 이르면, 아쉬움이 남지만 여운 또한 깊이 남는다. 하지만 배고플 때 밥 먹는 것처럼, 이야기를 소비하고 말면,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난 어떤 이야기를 쓰고 있나?


자신의 영혼을 대면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사람들은 그 어떤 터무니없는 일도 서슴지 않을 것이다. ...... 내면을 들여다보는 자는, 깨어난다. - 칼 융 몸무게가 하루 사이 0.5kg이 늘었다. 거울을 보기 싫다. 하물며 흉한 몰골의 마음이야... 세수할 때는 용기가 필요하다.


어느새 별개인 줄 알았던 이미지들이... 환자의 시야에 포착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어떤 주제를 담고 있다는 사실이 명백해진다. 로리 고틀립, <마음을 치료하는 법> 치료를 받는 이유는 혼자 못 보던 걸 보게 되기 때문이다. 보이면, 깨닫게 되면 치유된다. 문제도 해법도 결국 내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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